사업영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온 파주시 신세계첼시 아웃렛과 인근 소형 아웃렛 상인들이 자율조정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측은 중복되는 제품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춰 영역 침범을 최소화하고 신세계첼시 측에서 소형 아웃렛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갈등이 이어졌지만 신세계첼시 측에서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서 강제조정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파주 지역 소상공인들은 “신세계첼시 아웃렛의 개장에 따라 손님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며 지난 2010년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중기청은 사업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
신세계첼시가 “사업조정대상이 아니다”며 권고를 따르지 않자 중기청은 강제조정에 돌입하려 했으나 이후 자율협상이 재개되면서 중기청은 강제조정을 유보했으며 5개월간 논의 끝에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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