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이 생약성분의 간염 치료제 개발에 성공, 수출과 함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헤파가드(대표 최광배, www.hepaguard.co.kr)는 13년 동안 10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국내 천연물 생약제제 1호인 간염 치료제 ‘헤파가드’정을 제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세계보건기구(WHO) 한국 간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경북대 정태호 교수가 간염바이러스 DNA 포리머라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한국산 약초인 진주초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원료로 제조한 생약성분제제.
기존 간염치료제가 효과는 좋은 반면 부작용이 많고 투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하는 등의 단점이 있으나 이 제품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으며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파가드의 원료인 진주초(필란투스 유리나리아)를 발견, 지금까지 연구를 주도한 경북대 의대 정태호 교수는 미국 코넬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진주초 추출물이 무독성(無毒性)임을 증명했다.
헤파가드 최광배 대표는 “최근 경북대병원 등에서 만성 B형 간염환자 80여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임상실험을 한 결과 25%에서 e항체가 형성됐고 투약 중단 1개월 후 재발률이 18.2%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헤파가드는 이미 홍콩과 대만에 100만달러 어치의 원료를 수출했으며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선을 넓히고 있어 외화 획득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국내 진주초 재배 농민들의 소득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또 간염환자들은 의사 처방에 따라 치료제를 사용해야 했으나 ‘헤파가드’정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1개월분 18만원),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문의 : 02-597-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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