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국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대해 선진국 수준의 최상급인 ‘0등급’을 적용키로 했다고 수출입은행이 최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97년 OECD 가입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은행의 고소득국 분류기준을 웃돌아 선진국 수준인 0등급을 부여받았으나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1인당 국민소득이 급감하면서 고소득국 지위를 상실, 2001년 이후 지금까지 2등급으로 분류돼 왔다.
한국이 다시 0등급을 얻은 것은 2001년과 2002년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은행의 고소득국 분류기준을 넘어선데 따른 것으로 OECD 규정에 따라 한국의 신용도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됐음을 의미한다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OECD는 분기별로 국가신용도 평가회의를 열어 2년 연속 1인당 국민소득 증감여부를 따져 전세계 개도국의 신용도를 0∼7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0등급은 OECD 고소득국 수준으로 중장기 거래시 국가위험도가 없는 최저위험등급을 의미하며, 등급이 오를수록 위험도가 높음을 뜻한다.
올 6월 현재 OECD 고소득국가와 싱가포르가 0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며, 1등급에는 대만, 2등급에는 말레이시아, 중국, 쿠웨이트, 체코, 칠레 등이 포함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평가에 따라 선진국이 한국 수출기업에게 주는 신용공여에서 국가위험도 적용 최저 수수료가 면제되는 등 국제수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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