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입찰 기회 확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67년 10월 31일 오랜 셋방살이를 끝내고 공평동에 기술지도센터 교육장을 겸한 자체회관에 입주하게 된다. 당시 공평동 회관은 대지면적 약 760㎡(230평)에 건물 앞부분의 구관이 3층, 뒷부분 신축건물이 4층으로 전체 건평은 대략 2640㎡(800평)정도였다.
중앙회는 1층에 교육장을 설치하고 훈련용 기계설비를 들여놓아 교육을 본격화했다.
훈련생들은 대부분 20세 미만의 중고등학력을 가진 젊은이들이었다. 67년 4월 중순 1기 훈련생이 수료한데 이어 그해 12월 제2기 훈련생 스웨터 편직공 210명이 수료했는데 이중 155명이 수료당일 기업체에 취업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69년 10월 노동청에서 실시한 기능공검정고시에서는 중소기업 기술지도센터 출신자의 합력률이 67%, 70년에는 77%에 이르는 등 국내 기능공 취업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산업변화에 따라 중앙회는 71년 1월 25일 교육분야를 기존 8개에서 선반·용접·TV라디오 등 3개 분야로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정부의 기능공 양성사업 통합방침에 따라 매년 2회씩 훈련해오던 기술지도센터 사업을 73년 하반기부터 문교부 산하 부산한독직업학교로 이관하게 됐다.
1973년 6월 20일을 마지막으로 기능공 264명이 수료함으로써 기능공 양성사업은 종료됐다. 중소기업 기술지도센터는 73년 6월 훈련이 종료될 때까지 6년반 동안 총 1만7067명의 기능공을 양성 배출함으로써 산업화 초기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중앙회관은 79년 공평동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돼 이전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87년 3월 3일 현재의 여의도에 신축해 이전하게 된다. 공평동 회관은 19년 4개월 동안 중앙회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낸 총본산이자 씽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셈이다.

-1968년8월 열린 중소기업회계강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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