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 이달부터 시작하기로 한 삼성카드 거부운동을 철회했다.
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삼성카드, 여신금융협회와 3자 협상을 벌여 합의점을 도출하고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삼성카드가 전했다.
시민행동은 업계 3위인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에 삼성카드 결제만 허용하는 조건으로 0.7%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에 반발해 이달부터 삼성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하고 집단행동을 준비해왔다.
이번 합의안을 보면 삼성카드는 상생을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 제휴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중소가맹점에 세무상담, 법률서비스, 보험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가맹점 간 차별금지 조항의 법 정신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았다.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여전법이 시행되는 12월 이전인 상반기에 내려달라는 요구는 여신금융협회와 직능단체연합회가 부분적으로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법 시행 시점보다 1개월 줄여 오는 11월부터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금융협회가 진행하는 카드 수수료체계 개편과 관련한 공청회, 시스템 전환 등을 위해 장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결과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함께 하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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