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초상화와 접목 … 나만의 팝아트 그림

누구나 한번쯤 팝아트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그림을 떠올린다면 팝아트가 어떤 그림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팝아트는 같은 그림에 각기 다른 색을 입혀 다른 느낌을 주는 여러 개의 그림을 그려내는 양식이다.
대중매체와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팝아트를 개인 초상화 개념과 접목해 인물사진을 팝아트 예술로 승화시켜 주는 곳이 독일에 생겼다. 베를린의 수퍼레트로(super Retro)社는 ‘팝 속에 당신’이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팝아트 초상화를 원하는 고객의 인물사진을 받아 고객이 선택한 스타일대로 팝아트 그림을 그린다.
고를 수 있는 스타일은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의 화풍이나 네오팝, 레트로, 라운지 등이 있으며 작품과 사이즈에 따라 작업기간은 14∼21일이 걸린다. 인물 팝아트 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주문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5∼10일의 작업기간이 소요된다.
수퍼레트로의 고객은 주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며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한다. 고객이 사진을 전송하고 지불을 완료하면 작업에 착수해 결과물을 고객에게 이메일로 보내준다. 그러면 눈이 너무 작다거나 코가 너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수정요청이 들어오곤 한다. 본 가격에는 최고 5회까지의 수정 요청이 포함돼 있다. 일단 고객이 예술작품의 밑바탕에 만족하면 배경 및 색깔을 선택한다. 만일 고객이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는다면 수퍼레트로에서 고객에게 색감을 제안한다. 가장 작은 40cm×40cm 크기의 개인 초상화는 점당 175 유로인데 그림 사이즈와 인물의 수, 구도, 화법 등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수퍼레트로의 작품은 다양한 크기의 그림이나 대형 사진벽지, 타일형 벽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는 수많은 팝아트 디자인 샘플과 함께 1970년대 패션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수퍼레트로의 블로그에 들어가면 바이마르에 소재한 가구업체인 모노가모의 디자인 가구와 유명 팝아트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가 추가돼 있다.

창업 KEY POINT

팝아트 작품의 주 고객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성있는 작품 소장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일 가능성이 크다.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특화되고 매력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수적이다.
손으로 직접 그린 팝아트 스타일의 개인 인물그림이나 개인 삶의 일부를 스토리식으로 엮은 팝아트 앨범 등 다양한 팝아트 작품이 개발돼야 한다. 제품의 가격은 액자형 12~20만원(인쇄), 18~35만원(손그림), 앨범형 10~15만원, 음반재킷형 10만원 등으로 차등화해 책정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무점포로 창업이 가능하고 홈페이지 구축비용과 초기 팝아트 스타일별 작품 개발비용만 있다면 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홈페이지 개발비 300만원, 팝아트 작품 개발비 500만원 등 900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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