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세일 등 정보 실시간 제공으로 매출 ‘쑥쑥’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여러가지 인스토어 마케팅 기법(in-store marketing)에 이끌려 소비를 한다. 인스토어 마케팅은 고객과 제품이 만나는 최종 순간에 “이 제품을 사십시오”라고 권하는 광고 메시지다.
특히 쇼핑카트에는 고객으로 하여금 필요 없는 제품까지 많이 사게 만드는 비밀이 숨어 있다. 사람들이 커다란 쇼핑카트를 채우려고 무의식적으로 불필요한 제품까지 구입하게 되는 심리를 노리는 것이다. 이에 국내의 한 할인점은 150ℓ 용량의 쇼핑카트를 180ℓ로 바꿨다.
미국의 모드스트림(Mod st ream)은 쇼핑카트 손잡이에 광고화면을 넣어 소비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모드스트림은 일반 쇼핑카트와 똑같이 생겼지만, 손잡이 부분에 화면을 부착해 광고문을 무선으로 전송받는다.
이 화면에는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메시지를 넣을 수 있다. 가령 어떤 물건을 몇 층에서 얼마에 세일 중이라든지, 매장을 이용해 감사하다는 등의 간단한 메시지를 넣을 수 있다.
이는 제품 구매의 70%가 매장 내에서 충동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광고주는 모드스트림의 웹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할인점이나 마트에 광고문이 전송되도록 지정할 수 있다. 광고문의 내용부터 길이, 노출시간까지도 지정할 수 있어 깜짝세일 같이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준다.
모드스트림을 사용한 이후 미국 내 소매점의 매출이 35%까지 올랐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는 동안 평균 30∼40분간 모드스트림의 광고에 노출된다. 대부분 쇼핑 중에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광고는 매우 효과적이다.
한때 쇼핑카트에 비디오 화면을 부착해 광고하는 방법이 시도됐으나 설치와 유지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모드스트림은 눈·비에도 끄덕없고 5년 동안 배터리를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모드스트림은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는 소비자의 손끝으로 광고를 전송하는 새로운 인스토어 광고라 할 수 있다.

창업 KEY POINT

쇼핑카트 이용 광고는 주부,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에 적당하다.
쇼핑카트 광고비용은 할인점, 광고내용, 시간, 카트 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보통 쇼핑카트 한 대당 광고료는 한 달에 2만5천원~3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쇼핑카트 광고의 효과로는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고, 광고와 구매가 같은 장소에서 이뤄져 실제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기존 매체에 비해 광고료가 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쇼핑카트 광고시 주의할 점은 무엇보다 고객들의 이용이 많은 시간에 광고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쇼핑인구가 많아지는 주말과 저녁시간 등 황금시간대에 광고효과가 크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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