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콘텐츠 中企 지원제도 설명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경영기반이 취약한 콘텐츠 중소기업의 정부 지원제도 활용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중앙회는 지난 18일 여의도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콘텐츠 중소기업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콘텐츠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금융, 판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최근 K-POP과 한류 확산 등으로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콘텐츠 관련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지원제도가 있는 지조차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중앙회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중앙회가 실시한 ‘콘텐츠 중소기업 경영상황 및 애로조사’에 따르면, 콘텐츠 관련 중소기업 76.7%가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원제도를 몰라서’(51.4%)를 비롯해 ‘지원절차 및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서’(21.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
첫 강사로 나선 윤보한 기업은행 문화콘텐츠사업부장은 현재 기업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콘텐츠보증부대출(완성보증부대출, 청년전용창업대출 등)과 문화콘텐츠 협력기업대출(CJ E&M, 초록뱀 등 참여), 문화콘텐츠 금융투자 등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말까지 문화콘텐츠기업에 총 1천275건 2천275억원을 지원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양기 기술보증기금 중앙기술평가원 차장은 문화산업완성보증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제도는 방송, 영화, 게임 등 문화콘텐츠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후 판매대금 및 수익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게 하는 제도로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보증기금은 2009년 9월부터 시행한 문화산업완성보증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총 40개 콘텐츠에 407억원을 지원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원섭 중앙회 문화경영팀장은 내년 설립 예정인 ‘콘텐츠공제조합’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올해 ‘콘텐츠산업진흥법’의 시행령을 개정하는 한편, 정관 마련, 재정 확보,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제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는 콘텐츠 공제조합은 조합원의 출자와 정부지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이행보증, 자금대여, 채무보증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콘텐츠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종락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중소기업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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