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50여개국 주한대사관과 주한상공회의소가 참여한 ‘주한외국공관 초청 글로벌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포럼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주한외국공관 관계자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해당국 진출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한편 각국 정부가 지원하는 시장정보를 제공받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60여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차호준 주한 EU상공회의소 이사, 진 리카 주한프랑스협회 대표, 어성일 코트라 중국사업단장 등으로부터 각국의 중소기업 정책과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받았다. 또 주한 멕시코, 루마니아, 튀니지, 요르단 대사와 각국 상무관 등이 애로사항 상담에 나섰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한미 FTA에 따른 중소기업의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에이미 잭슨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이 한미 FTA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미FTA의 기본원칙은 외국상품과 자국상품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내국민대우’에 있음을 이해할 것 ▲관세 철폐 및 인하가 중요하지만 한미FTA의 다른 분야들도 좋은 기회를 제공하므로 24장의 협정문 중 해당 분야를 잘 숙지할 것 ▲한미FTA 협정문 부속서도 부록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잘 읽어볼 것 ▲한국 정부부처·지원기관의 웹사이트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미국 관련기관의 영문 웹사이트를 잘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송재희 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당국 정보에 정통한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일대일 상담에서 중소기업들은 진출 희망국의 주한공관 관계자들과 상담을 가졌다. 산업용 공구를 제조하는 인천 소재 A사 관계자는 “오늘 상담회에서 미얀마,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3개국 관계자와 상담을 했다”며 “미얀마 참사관으로부터는 업체를 알선 받았으며 남아공과 파키스탄 관계자들은 관련 업체를 알아봐 주기로 해 전반적으로 유익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자동문 센서를 제조하는 서울시 성수동 소재 B사 관계자는 “50여개국이나 되는 많은 주한외국공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며 ”20여개국 관계자들에게 준비해간 회사 소개자료와 명함을 전달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회는 포럼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오찬시간에 주한외국공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정식과 더불어 우리 전통의 판소리 등을 퓨전국악과 접목시켜 선보임으로써 외국공관 관계자들로부터 ‘원더풀 네트워킹 포럼’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날 포럼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대한민국과 외교수립 50주년을 맞는 멕시코, 가봉, 에콰도르, 뉴질랜드, 세네갈, 요르단 대사관에서는 대사들이 축하영상까지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여의도 중앙회 2층 릴리홀에서 50여개국 주한 외국대사관과 상공회의소가 참여한 가운데 ‘주한 외국공관 초청 글로벌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했다.<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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