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현금이나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없이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듯 손쉽게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KT(회장 이석채)와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은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휴대전화 전자화폐 서비스 ‘주머니(Zoo Money)’를 상용화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가맹점(200여곳)에 부착된 NFC 스티커에 갖다 대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QR코드나 가맹점 번호로도 송금,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다.
상점주인은 별도의 결제단말기가 필요 없이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결제를 확인할 수 있다.
주머니 가맹점은 결제 수단을 다양화함으로써 고객을 늘릴 수 있고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낮은 수수료로 운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제 후 현금 정산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KT는 주머니 서비스의 남대문시장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연내 40개 전통시장과 스쿨존 등으로 주머니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남대문시장의 주머니 서비스 상용화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과 앤 부베로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회장,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 정호준 국회의원, 서진원 신한은행 은행장, 김시길 남대문시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앤 부베로 GSMA 회장은 “통신금융 컨버전스가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으며 NFC 활성화에도 선도적이었던 KT가 고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을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가상 재화 시장의 창출을 위해 KT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작년 11월 중소기업청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T환경 개선과 함께 자매결연, IT 교육 등을 추진하면서 신규 지불결제 수단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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