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장기활용 우수고객 초청 행사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제사업기금의 지원을 받아 경영위기를 극복한 중소기업을 초청해 ‘우수고객 감사행사’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이 출범한 해인 1984년에 가입한 업체를 비롯, 20년 이상 공제기금을 이용하고 있는 5개 업체를 선정,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기념품 증정식과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을 때 공제기금의 지원을 받아 위기를 극복한 중소기업들이다.
경기 안산에서 전선을 판매하는 ㈜경보전기통신(대표 김홍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 4억8천만원이 부도나 운영이 곤란할 때 공제기금으로부터 부도어음대출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충북 단양에서 주물부자재 등 내화물을 제조하고 있는 류성내화공업사(대표 유주형)는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기관이 대출 회수에 나서고 어음 할인을 기피하는 가운데서도 금융기관보다도 1% 낮은 금리로 1998년말까지 32차례에 걸쳐 3억2천만원의 어음대출을 받음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기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충북 천안에서 전기자재를 제조하고 있는 삼화기전㈜(대표 한상준)는 유럽 경제위기 및 국내 경기침체로 납품대금으로 받은 1억3천만의 어음이 부도가 나 원부자재 조달이 곤란한 때 공제기금으로부터 8천5백만원의 부도어음대출을 받아 원활하게 원부자재를 조달할 수 있었다.
충남 천안에서 가로등 주를 제조하는 ㈜화성조명(대표 박지훈)은 2000년 IT 거품 붕괴이후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어음 1억4천만원이 부도가 나자 부도어음을 들고 은행, 사채업체 등 다방면으로 현금화에 노력했으나 자금융통이 여의치 않던 중, 공제기금의 부도어음대출을 받아 1억 4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해 30여년 일궈온 기업의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 파주에서 조명기구를 제조하고 있는 효성전기공업(대표 최인효)은 2009년 이후 건설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판매부진, 재고자산 증가, 매출채권 증가 등으로 현금유입이 악화됨에 따라 원자재 대금 결제를 위한 운전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공제기금으로부터 6천만원을 대출받아 원자재를 구입함으로써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은 중소기업의 상호부조로 거래처 부도에 따른 연쇄 도산의 방지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1984년 도입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다.
올 4월말 현재 1만3270여개의 중소기업이 가입하고 있으며 정부출연금 및 공제부금 등으로 4150억원의 기금을 조성, 그동안 7조6000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부도위험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석봉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본부장은 “중앙회는 이번 우수고객 감사 행사와 더불어 6월부터 공제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대출금리 등 부과체계를 개선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 자금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신상품 도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우수고객 감사 행사에서 송재희 중앙회 상근부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명주기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