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 마 녹지 마.~”
성큼 다가온 더위에 팥빙수 생각이 간절하다. 곱게 간 얼음 위에 팥과 화려한 컬러의 과일로 치장한 팥빙수 한 스푼을 떠먹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달콤함의 매력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팥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과일즙을 섞어 먹었다는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때 잘게 부순 얼음 위에 일본의 단팥죽을 식혀 올려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고 한다. 최근엔 ‘웰빙’ 바람을 타며 과일빙수, 녹차빙수, 오곡빙수, 인삼빙수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여름철 대표적 쿨 디저트인 팥빙수의 시원하고 달콤한 유혹에 빠져보자.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무더위를 떨쳐줄 시원하고 거대한 빙수를 선보인다. 올 여름에 선보이는 빙수는 빙하를 연상시키는 가로 20㎝의 커다란 빙수 볼(bowl)에 시원한 얼음을 쌓아올려 넉넉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 바&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신선한 과일로만 만든 ‘애플망고 빙수’와 ‘블루베리 빙수’로 손님을 맞는다. 애플망고와 블루베리라는 단일재료로 만들어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살렸다. 과일 본연의 달콤함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로비 라운지 ‘팜코트’는 한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건강식 팥빙수 특선’을 이달부터 8월까지 내놓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인삼의 쌉쌀한 맛과 달콤한 과일이 어우러진 ‘인삼 팥빙수’.
얼음, 팥, 떡으로만 만든 전통 방식의 팥빙수가 간절히 생각난다면 밀탑, 팥꽃나무집, 아티제, 나폴레옹과자점, 동빙고 등에서 소박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단순함을 표방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맛’이 이곳들의 공통점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다양한 종류의 빙수로 더위를 이겨내보자. 입안의 달콤한 즐거움이 생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글·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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