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들에게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면 귀에 익은 중저음의 최불암씨(72)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사장님들, 최불암입니다.”
평소에 소탈한 이미지로 ‘국민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최불암씨가 이번에는 ‘서민경제의 실핏줄’인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으로서 도입된 노란우산공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중앙회는 사업출범 5년차에 접어든 노란우산공제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홍보 모델로 친서민 이미지의 최불암씨를 내세워 인지도 제고를 꾀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부금납입을 통해 폐업 대비자금을 마련하도록 만들어진 사회안전망 제도다. 가입기간 중 연 300만원의 소득공제와 법에 의한 공제금 압류금지, 2년간 상해보험가입 등의 가입자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최근 중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기업·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에 대한 인지도는 41%에 불과했다. 노란우산공제 제도를 성장궤도에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인지도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하시다 보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참 불안하시죠?”라며 힘든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듯 친근하게 말문을 여는 최불암씨는 특유의 푸근한 목소리로 사장님들에게 법으로 보호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를 추천해 준다.
최불암씨는 요즘 KBS-1TV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서민적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가족부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란우산공제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전석봉 중앙회 공제사업본부장은 “요즘 국내 보험사 광고의 유형을 보면, 대부분 상품 소개와 혜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다이렉트 리스폰스(Direct Response) 광고가 대부분인데 반해, 비슷한 상품인 노란우산공제는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 줌으로써 긍정적 인식을 확대해 나가고자 이번 광고작업을 최불암씨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임직원도 최불암씨의 내레이션으로 구성된 노란우산공제 광고 음원을 개인 핸드폰에 컬러링으로 설정해 사내 홍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참여율은 78%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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