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기업관 여수엑스포 최대 볼거리로 부상

첨단기술·문화·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는 여수엑스포. 그 속에 참여한 7개 국내 대기업 전시관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현대차, LG, SK텔레콤,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7개 기업관에는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최첨단 기술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 기업의 특색이 드러나는 전시, 공연, 체험공간들이 각 기업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하고 있어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관=‘창조적 공존,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구성된 삼성관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배 형태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5면 입체영상과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퍼포먼스, 친절한 크루(Crew) 등 3가지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다른 기업관과 달리 최첨단 휴대전화와 3D TV 등 자랑할만한 자사의 제품이 전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염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소녀가 자연의 근원인 ‘빛·바람·물’의 결정체를 찾아 지구를 살린다는 공연은 여수를 찾은 관람객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 공연은 입구부터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곳곳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쉽게 이동해 볼 수 있는데, 40여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엑스포의 인기 공연으로 매번 긴 줄이 이어지지만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한 등받이 대기석, 기다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틀어 놓은 모니터, 장애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관람석 등 곳곳에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도 충분히 갖췄다. 대기공간에 스마트폰 충전 시설을 배치하고, 별도의 수유실도 마련하는 등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고 있다.
■현대차관=여수엑스포의 최상위 등급 후원사답게 1398㎡(약 423평), 높이 25m 규모로 7개 기업관 중 가장 크다. 외관은 그룹이 철강, 자동차, 건설, 부품, 물류·서비스 등 5개 부문을 잇는 소통과 교류, 무한 가치를 창조하는 자원순환형 그룹임을 표현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주제를 담은 현대차관은 벽면을 구성하고 있는 3500여개의 박스가 앞뒤로 최대 32㎝까지 움직이는 공연이 영상과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표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엑스포장 내 주요 전시관이 입장을 위해 긴 대기 시간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10분의 짧은 간격으로 매회 300명 이상 입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1, 2층에 각각 설치된 역대 차량모형 34대와 에쿠스, K5를 분해한 150여 개의 부품도 기업의 특색을 살린 전시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층 대기공간의 메인 무대에서는 ‘뮤지컬 K 팝쇼’, ‘판타스틱 매직’, 로봇 퍼포먼스 ‘휴모로의 꿈’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LG관=‘Life is Green’을 주제로 꾸며진 LG관은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등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
특히 시원한 물줄기를 이용한 워터스크린으로 장식된 외관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천장에 설치된 54대의 LED TV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대형 미디어쇼를 벌이는 ‘미디어 샹들리에’와 계열사들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전시관도 흥미롭다. 한층 전체를 식물 100여종으로 꾸민 ‘인터랙티브 네이처’도 볼거리다. 물과 세제없이 세탁하는 휴대용 세탁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초소형 고출력 배터리, 실제 자연에서 컬러를 채취해 색조화장을 하는 메이크업 펜 등 미래에 선보일 다양한 그린 제품 콘센트도 소개됐다.
LG관은 여수엑스포의 모든 전시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옥상을 개발해 수(水)정원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여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수정원’은 스카이타워와 함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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