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지상강좌]젊은조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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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CEO 지상강좌]젊은조직 만들기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882
  • 승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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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 소통을 배우다”

가히 소통 폭발의 시대라 할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소통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회 곳곳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대 간, 정치이념 간, 조직 구성원 간 갈등이 모두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통이 이슈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은 일방적인 지시와 전달 위주의 소통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이 되어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소통을 원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소통 방식은 여전히 타인보다는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광고는 실제 제품 품질만큼이나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타인 중심의 소통 수단이므로 기업의 광고에서 소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광고에서 배우는 첫 번째 소통전략은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메시지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한 병의 콜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행복한 여정으로 묘사하는 환상적인 동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내 제품을 행복의 상징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번째 소통전략은 ‘즐거움과 재미’를 활용하는 것이다. 유쾌한 감정을 통해 형성되는 유대감이 공감의 확산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스케이트보드기업 알리스는 실제 선거 포스터에 후보자가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있는 합성사진을 붙이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타깃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전략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으로 상대가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결책까지 제시한다면 감동을 배가할 수 있다. 트로피카나는 새로운 음료를 출시하면서, 겨울동안 햇빛이 비치지 않는 캐나다 북부 도시 이누빅에 인공태양을 선물하는 아디이어로 상대의 불편을 알아차리고 본인보다 더 고심해서 멋진 해결책을 선사하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브랜드’로 인식되어 많은 팬을 확보했다.
네 번째 소통전략은 ‘맥락’을 파악하는 것으로, 동일한 메시지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상이하게 해석되므로 메시지가 전달되는 주변 환경과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다. 상대가 처한 상황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제시하여 기억에 남을만한 감동을 창출하거나 반대로 맥락을 역으로 이용해 전달력을 높일 수도 있다. 차는 무조건 커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미국인들에게 역으로 작은 차의 심플함을 강조한 '작게 생각하라(Think Small)'는 캠페인을 펼쳐 작은 차가 경제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한 폭스바겐의 광고가 대표적이다.
다섯 번째는 ‘의미’를 더하는 소통으로 대상의 본래 의미를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메시지에 신선함을 더하는 전략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 is Forever)’는 한 줄의 카피문구로 단순한 투자의 대상일 뿐이었던 다이아몬드를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변신시킨 드비어스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소통전략은 백문이 불여일견, 전달 내용을 말과 글로 설명하는 대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 ‘이미지’로 전달하는 것이다.
광고 사례를 통해 도출된 소통의 6대 전략은 비단 광고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일상화되어 있으므로 기업경영 전반에 소통의 지혜를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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