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소통하라” … 다양한 체험 콘텐츠 눈길

첨단기술·문화·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는 여수엑스포. 그 속에 참여한 7개 국내 대기업 전시관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현대차, LG, SK텔레콤,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7개 기업관에는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최첨단 기술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 기업의 특색이 드러나는 전시, 공연, 체험공간들이 각 기업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하고 있어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SK텔레콤=SK그룹을 대표해 참가한 SK텔레콤은 첨단 ICT 기술과 따뜻한 인간적 감성을 융합한 ‘행복-구름(we-cloud)’관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해 서로 소통하는 콘텐츠가 이채롭다. 특히 사랑하는 부모나 연인에게 음성 메시지를 발송해 1년 후에 들을 수 있도록 한 ‘타임 얼라이브’는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을 꿈꾸는 젊은 커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주말이면 2000여명이 이 서비스를 사용해 음성편지를 남기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보고 미디어 아트 작품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있다.
1천명의 얼굴이 화면에 등장하면서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뷰티풀 스케이프’는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며 여수엑스포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층의 휴식공간에서는 바닥에 깔린 잔디에 눕거나 해먹(그물 침대)에 앉아 여수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 롯데관=전면이 유리로 만들어져 내부가 보이는 롯데관은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세상’을 여행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작은 공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초대형 열기구를 타고 360도 라이더 서클 스크린을 관람하다보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라이더 영상관은 롯데의 기술이 집약됐다고 할 수 있다.
열기구 내부에 한 바퀴 둘러진 거대한 원형 스크린은 실제 열기구를 탄 듯한 시각적 몰입감을 준다. 지름 22m, 높이 9m로 이는 2009년 세계 최대 스크린에 등재된 CGV영등포 스타리움 스크린(가로 31.38m, 세로 13m)면적의 1.5배다. 내부에서 열기구가 솟아오르는 영상을 밖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전시관이기도 하다.

●● 포스코관=포스코관은 멀티미디어 쇼가 화려한 조명과 음악,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이 16m, 너비 60m에 이르는 초대형 공간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쇼는 포스코 빅맨과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과 자연, 포스코가 하나 되어 연주하는 공감의 협주곡’이란 주제를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대형 공연이다. 관람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처럼 동참해 매회 다른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15m 크기의 대형 물방울, 와이어를 타고 물방울을 뚫고 등장하는 포스코 빅맨, 벽에서 등장하는 2.5m의 대형 포스코 빅맨들이 관람객과 호흡하며 펼치는 마지막 장면은 멀티미디어 쇼의 압권이다.

●● GS칼텍스=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7개의 기업관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기업관 ‘에너지 필드’는 별(★)모양의 건축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형 규모를 강조하기보다는 동양적 에너지의 원천인 ‘논’을 모티브로 건물 외부에 18m 높이로 LED 조명을 넣은 380개의 블레이드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정 블레이드를 만지면 다른 블레이드까지 색깔이 바뀌도록 해 에너지의 경로를 알 수 있게 했다.
석유 산업 전반과 GS칼텍스의 다양한 사업 등도 소개하는데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영상 입체감을 즐기도록 최신 매핑 기법을 동원했다. 360도 원통형 스크린을 통해 블레이드 모양의 영상물이 상영되는 메인 쇼 룸은 화려한 영상으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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