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업 분야는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템을 조사·선정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템 조사방법에는 크게 4가지 채널이 있다.
첫째는 인터넷 검색이다. 인지도가 있는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조사하거나 창업정보사이트, 창업전문기관 등의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된다.
둘째로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에 참가하는 방법이다.
셋째로 신문, 잡지, 서적 등을 통해 조사할 수 있다.
넷째는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방법이다. 관심있는 아이템의 본사나 가맹점을 방문해 파악하는 것이다.
조사할때, 중요한 사항은 아이템별로 폴더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성장성이 높은 업종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고 해서 자신도 똑같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창업환경이 다르고 상권이나 입지에 따라 고객특성에 차이가 있으며 그 밖에도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즉 어떤 업종이라도 창업자의 경험과 지식, 기술, 현재여건 등을 잘 고려해야만 사업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전에 몸담은 적이 있는 업종을 선택해 현재의 창업환경에 맞게 아이템을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설계를 통한 사업화는 창업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업종사이클(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측면에서 볼 때 성장기에 있는 유망 아이템을 선정하면 리스크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유망업종을 선정하려면 첫째 나의 경험과 지식을 연계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둘째 내 연령과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성장기에 있는 대중적인 업종으로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아이템인지 파악해야 한다. 성숙기에 있는 업종을 선택하면 아무리 자금이 풍부하고 능력이 뛰어나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넷째는 상권과 업종의 궁합이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운전자금과 예비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선택한 아이템이 유망업종인지 판단하는 5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선택한 업종의 성장성을 파악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실패할 경우의 자금회수율을 고려해야 한다. 재고부담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시설투자 비용이 과도하지는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선택하려는 업종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거나 운영에 자신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설비가 과도한 업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투자대비 수익성을 검토해야 한다. 수익성을 검토할 때는 마진율보다 투자대비 월수익을 계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넷째 업종의 경쟁환경을 분석해야 한다. 시장에 비해 너무 과도한 경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파악해야 하며, 또 내가 생각한 대상지역 상권에 경쟁환경이 어느 정도 치열한지 검토해야 한다.
다섯째 업종의 자금회전율을 고려해야 한다. 현금장사인지 여부와 외상장사라면 떼일 염려는 없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자금회전과 상품회전이 느린 업종은 여유자금이 충분하거나 그 분야에 특별한 전문지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론적으로 요즘과 같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는 업종과 자신과의 상관관계와 계절적인 요소를 감안해 대중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되 차별화시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수영
BS Consulting 소장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