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문화 낭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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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문화 낭만여행’
  • 중소기업뉴스
  • 호수 1884
  • 승인 201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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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햇살이 열기를 토해내는 여름.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 초록의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몹시도 그리운 계절이다. 저녁밥 먹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동네 산책이라도 나선다면 여름밤이 달달할 것만 같다.
때마침 도심 속 야외 공연장에선 오감이 촉촉해지는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돗자리 깔아놓고 맥주 한잔의 낭만을 한껏 누려도 좋으니 가족 혹은 친구와 반짝이는 별빛 아래에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 한강변에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

시원한 강바람 속에 울려퍼지는 재즈 선율은 여름밤을 달콤하게 녹인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개폐식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8시 ‘수요 Jazz의 밤’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밴드 ‘Jazz Play’와 ‘이성호밴드’가 번갈아 공연하는 이 무대는 지친 직장인에겐 휴식의 장소, 연인들에겐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주말 공연은 더욱 다채롭게 꾸며진다.
6월23일 오후 6~7시에는 인디밴드 ‘Ockrail’이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24일 같은 시간에는 4인조 발라드·힙합 밴드 ‘B.C.P’가, 이후 오후 8시부터는 어쿠스틱 밴드 ‘네클밴드’의 무대가 이어진다. 주말 아내와의 색다른 데이트를 계획 중이라면 여의도 물빛무대를 찾는 것도 좋겠다.
또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9시 반포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는 ‘문학과 음악이 흐르는 한강’ 행사가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지식감성 콘서트’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문화 행사는 한강 관련 문학작품의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한강 이야기와 더불어 수상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탁 트인 한강변에서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산책 나온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도 많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술적 감성도 키울 수 있도록 한강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의 작가 및 예술가들을 초청해 행사를 더욱더 풍성하게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에서는 주말마다 ‘수변음악회’가 열린다. 10월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6~7시 인디밴드 ‘오늘여행자’의 공연이 펼쳐진다. 작사·작곡에 능한 실력파 뮤지션 세 명으로 구성된 ‘오늘여행자’는 오감이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여 특히 7080세대에 인기가 높다.
오는 23일 오후 6~8시에는 관록 있는 연주동호회 ‘고양필(Feel)색소폰클럽’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일산호수공원 정기공연, 고양세계꽃박람회 초청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양필색소폰클럽은 색소폰 연주와 민요, 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독특한 공연을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선사한다.

♪♬ 도심 속 공원의 화려한 재탄생
물 위에 마련된 런웨이에서 전문 모델들과 함께 멋진 워킹을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청계천 오간수교 수변무대에서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8~9시 청계천 수상패션쇼가 열린다.
이달 올여름 수영복과 비치웨어 트렌드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7월7일에는 신인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넘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대문 신인 디자이너 패션쇼’가 펼쳐진다. 수상패션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는 직접 런웨이를 걸어볼 수 있는 ‘나도 청계천 패션스타’. 행사 전에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sisul.or.kr)나 수상패션쇼 블로그(blog.naver.com/fashionriver)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런웨이에 서는 것은 물론 전문 모델과 함께 행사 피날레도 장식할 수 있다.
도심 속 푸른 정원으로 ‘분당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격주 토요일 ‘파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파크콘서트는 그동안 안치환과 자유, 티아라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이미 시민들 사이엔 ‘알찬 공연’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번 주말인 23일 7시에는 서울필하모닉 & 맑은소리성악앙상블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채영씨(분당구 정자동, 23, 대학생)는 “여름밤을 수놓은 영롱한 별빛 아래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친구들과 맥주 한잔 하면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된다”며 “자연을 무대로 꾸민 공연장의 분위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대 못지않은 멋진 공연이라 토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파크콘서트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 & 맑은소리성악앙상블, 뮤지컬배우 최정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마에스트로 장한나와 함께하는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오는 9월까지 계속된다.

- 글.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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