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경기도내 편의점은 7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문구점은 25%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최근 나왔다.
한때 사양업종으로 여겨졌던 커피점과 당구장 등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010년 기준 경기도 사업체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 비해 경기도내 동네슈퍼수는 1만4천678개로 19.1% 감소한 반면,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편의점은 4천165개로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사용 인구 증가와 더불어 경기도내 통신기기소매점은 10년 전에 비해 209.1% 증가했으며 안경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안경점 역시 70.6%가 증가했다.
나홀로 가족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세탁업소는 22.2%가 증가했으며 자전거 열풍에 힘입어 자전거 소매점 역시 44.6%가 늘었다.
특히 감소추세에 놓여있던 당구장과 커피점의 증가가 눈에 띈다.
PC방·노래방 등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던 당구장은 최근 건전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대뿐만 아니라 7080세대들에게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27.5% 증가했다.
커피점 역시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해외 프랜차이즈 커피 등의 국내 도입으로 커피점이 맛있는 커피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인식되면서 2006년에 비해 3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구점과 중국음식점, PC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점은 학생수 감소와 준비물 없는 학교정책 등의 영향으로 24.6%가, 중국음식점은 피자, 햄버거, 퓨전음식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등장하면서 14.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PC방 역시 가정용 컴퓨터의 성능향상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인사업체는 유행에 민감해 인기 자영업종이 생기면 쏠림현상처럼 일제히 동일한 업종이 창업시장에 붐을 일으키다가 사라지곤 한다”며 “이때 소자본 개인 창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므로 창업준비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주변 경쟁업소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소상공인 창업에 대한 컨설팅 및 돌봄서비스, 도민 금융사랑방 운영, 창업보육펀드 조성,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센터 개소 등 개인 창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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