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36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4.8로 전월 88.2보다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수출 증가에도 불구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국 재정위기의 지속, 건설수주액 감소 및 국내 철강산업의 극심한 부진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1.2)과 중기업(92.7)이 각각 4.7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으며 공업부문별로도 경공업(81.9)과 중화학공업(87.6)이 각각 2.5포인트, 4.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3.4)과 혁신형제조업(89.4)이 각각 3.9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7.6), 내수(84.9), 수출(88.3), 경상이익(83.0), 자금사정(83.7), 원자재 조달사정(94.0)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1차금속(77.8), 비금속광물제품(84.9),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0.6)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식료품(92.1),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1.1)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6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4.9)보다 2.0포인트 하락한 82.9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7.6%)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응답비율이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3.2%), 업체간 과당경쟁(37.2%), 인건비 상승(3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6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평균 가동률은 71.8%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섬유 생산의 증가, 의약품 및 IT 수출 부문의 흑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9.6%)은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중기업(76.4%)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일반제조업(71.2%)은 변동이 없었고 혁신형제조업(73.4%)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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