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있어도 어떤 일을 끝까지 해 나가는 끈기는 아버지에게 배운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 연구진은 325개 가정을 여러 해 동안 지속 관찰한 연구 결과 아버지가 청소년 자녀들의 끈기를 키워주는 독특한 위치에 있음을 발견했다고 ‘초기 청소년기 저널’(Journal of Early Adolesc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의 11~1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들 아버지들 중 52%가 평균 이상의 권위 있는 훈육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권위 있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는 자라면서 끈기 있는 태도를 갖고, 학교생활에 참여도가 높아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비행을 저지르는 비율도 낮았다.
또한 편부모라도 아버지가 끈기 있는 자세를 가르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끈기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열쇠는 ‘권위있는’ 훈육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권위적인’ 태도와 혼동해 강압적인 훈육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버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적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배워서 얻을 수 있는 끈기 같은 특성을 키우는 것이 자녀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끈기를 올바르게 가르치는 방법으로는 ▲아버지로부터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도록 하고 ▲규칙의 기초가 되는 신뢰와 합리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자녀에게 적절한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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