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점 창업은 입지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소매업은 ‘입지산업’이라고까지 불린다. 일반적으로 점포 창업의 성공여부는 40%이상 입지가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음식업, 소매업, 서비스 업종이라면 입지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진다. 입지가 좋은 곳은 별도의 광고·홍보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고객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권의 유형은 크게 일반상권과 특수상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상권은 대형·중형·소형상권으로 구분할 수 있고 특수상권은 단일대학·백화점·대형소매점·기차역·터미널·단일APT상권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일반상권은 최소한 수 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거쳐서 서서히 형성되는 상권이며 특수상권은 어느 한 순간에 생겨나거나 특수하게 만들어지는 상권이다.
여기서는 일반상권을 유형별로 구분해 각 유형별 특성 및 성공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형상권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층과 밀집된 번화가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대략 100여개로 추산된다. 서울의 명동·신촌·종로·영등포·강남역 상권 등이 해당된다.
중형상권은 밀집 번화가인 대형상권보다는 작고 동네상권인 소형상권보다는 큰 상권으로 서울의 당산역·마포역 등 일반적인 역세권 상권이 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고객층은 인근지역의 고정고객과 유동고객이 반반으로 구성된다. 국내 중형상권은 대략 300여개로 추산된다.
소형상권은 동네상권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인근에 거주하는 고정고객 위주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국내 소형상권은 2000여개로 추산된다.
특히 소형상권은 인근지역의 고객을 상대로 하다 보니 입소문이 빠르게 전파되므로 무엇보다도 철저한 서비스 전략이 중요하다.
상권 유형별 성공전략을 정리해보면 역세권 상권(대형·중형상권)은 심야까지 영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적합하며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거나 약속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 시간대별로 철저히 고객층을 세분화해 수요에 맞는 상품(메뉴)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택가 상권(소형상권)은 주차하기 좋은 장소나 주차장이 완비된 점포가 좋으며 배달, 전화주문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아이템이 좋다. 구전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며 상품구비, 메뉴, 외관, 분위기 등에 있어 개성을 가지고 차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한수영
BS Consulting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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