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엑스포…학술·문화·체험 공연 눈길

2012여수세계엑스포는 재미있는 거리공연과 체험활동, 유명인의 강연과 학술 행사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8월 폐막을 앞둔 여수엑스포는 남은 기간에도 이색적인 공연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매일 다른 형태의 공연들이 펼쳐지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K-POP 공연, 인디 밴드와 세계 여러 나라의 거리 공연 등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둔 7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학술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국제기구와 연계한 학술 행사와 심포지엄 등은 대학생과 전문 기업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행사다. 입장권이 있으면 학술 행사는 모두 무료다.
공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미국 문화 행사가 즐거운 추억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아카펠라 그룹과 정통 웨스턴 밴드 공연이 열리고, 베르디 오페라 갈라쇼도 준비되어 있다. 반환점을 돈 여수엑스포의 남은 기간 연령별 추천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기업·전문가를 위한 심포지엄
박람회에서 일반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공연이지만 다양한 학술 행사는 ‘바다’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기업이나 전문가를 위해 마련됐다. 국제심포지엄은 박람회 주제를 개발하고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되었는데, 지금까지 8번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해양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5개의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OECD와 함께 ‘해양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준비했다. 이어 다음달 8일에는 FAO와 함께 개최하는 ‘해양을 통한 세계 식량 문제 해결’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과 포럼은 기업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열지만 약 40% 정도는 일반 관람객도 참관이 가능하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전
아이들에게는 바다를 주제로 한 강의와 함께하는 3D 입체 퍼즐 만들기 체험 등을 추천할만하다. 우당탕탕 아이쿠가 나오는 어린이 수상안전 뮤지컬은 박람회 주제를 잘 드러내면서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뮤지컬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에 열린다. 어린이들의 감성을 발달시키고, 부모님과의 교감을 확대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전 ‘가루야가루야’는 남은 기간동안 매일 전시된다.

■놀며 공부하는 중고생 프로그램
바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학생이나 일반인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바다와 해양 산업의 이해를 돕는 해양 문화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기후 변화 등 여러 이슈에 대한 해법을 바다에서 찾기 위한 학술 활동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유명인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산악인 엄홍길의 3D 해양 다큐 ‘바다로 가다’ 강의가 오는 23일 펼쳐지고 사진작가 배병우는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16일 강연한다. 배병우는 여수에서 태어나 고향 앞바다의 풍경을 렌즈에 많이 담고 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만명 규모의 중소기업 참관단을 파견키로 한 가운데, 지난달 22일 중앙회 직원 50여명이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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