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균형발전과 기업의 국내투자 촉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 조성 사업이 첫 결실을 거뒀다.
국토해양부는 충주기업도시의 도시기반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지난 6일 오후 현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입주기업 대표자,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가금면 일원의 701만㎡ 부지에 조성된 충주기업도시는 2005년 7월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충주, 원주, 무안, 영암·해남, 태안, 무주 등 6곳 가운데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이다.
이 가운데 무주는 사업시행자였던 대한전선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현재 5곳만 남아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오는 2020년까지 공장, 연구소, 아파트, 컨벤션센터, 골프장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사업 주관사이며 국비 221억원, 지방비 149억원, 민간자본 5천285억원 등 총 5천6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포스코건설 등은 2010년부터 택지 분양을 시작해 전체 분양대상 용지 349만㎡ 가운데 60.5%인 209만㎡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에는 코오롱생명과학, 롯데맥주, 미원SC, 포스코ICT, HL그린파워 등 13개 기업을 유치해 현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충주기업도시가 조성되면 인접한 충주첨단산업단지와 개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3만1천명의 고용창출효과와 3조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도시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경기 침체,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 등의 악재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무안기업도시의 경우 올해 2월 사업 투자자였던 중국이 갑작스럽게 철수하면서 사업추진이 중단돼 현재 대체 사업자 물색에 부심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높은 보상비로 인해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토지분양과 기업유치에 애로를 겪고 있다.
태안기업도시는 시행자인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후 사실상 중단됐다가 최근 사업 재개결정이 내려져 이르면 8월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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