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의 공동화는 인건비상승과 함께 납품위주의 생산지향적 산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산업 공동화 원인 및 대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섬유산업의 공동화 원인으로 크게 국내적 요인과 국제적 요인으로 구분했는데 우선 국내적 요인의 경우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전후로 엄격한 원산지 적용을 받는 일반관세특혜(GSP)혜택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더 이상 투자적격 국가로 보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 의류수출품의 90%가 OEM 생산에 의존하고 있음을 볼 때 그동안 업계차원에서 기술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기보다는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등 제조원가 절감에만 급급한 것도 중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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