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20여일 앞둔 여수엑스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관람객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이달 들어 평일 입장객이 7만 명을 넘었고, 지난 7일에는 개장 이래 두 번째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목표인원인 800만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계획하고 있다. 남은 기간 챙겨볼 엑스포 행사들을 소개한다.
■ 살아 있는 바다 위한 ‘여수선언’=이번 엑스포의 피날레는 전 세계를 향한 여수의 약속인 ‘여수선언’ 발표다. 해양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국제적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여수선언’은 박람회 개장과 함께 시작돼 관람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았다. 온라인과 박람회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지지선언 참여자는 최근 2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서명운동은 박람회 폐막일인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스마트폰(QR코드)을 이용한 참여도 가능하다.
여수선언은 폐막식 날 열리는 ‘여수선언 포럼’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포럼에는 국무총리, 반기문 UN사무총장, 투발루 총리, 유엔 산하 해양 및 환경 관련 국제기구 사무총장들을 비롯한 전 세계 해양전문가, 해양인, 일반 시민, 청년 단체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 ‘국제관’ 보며 세계 일주=국제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풍물과 정보를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어 이번 엑스포의 꽃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한국관과 주제관 등 주요전시만 둘러보고 돌아간 관람객이라면 한 번 더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국가 전시는 모두 104개로 모든 전시를 보려면 3박4일도 부족하다. 규모도 서울 코엑스의 3배로 전체 엑스포장 중 가장 크다. 국제관 중에는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면 각종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미리 공연 시각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그 나라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 오감만족 ‘체험 전시실’=시민과 함께하는 박람회를 표방하는 만큼, 박람회장 구석구석에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교육장으로 마련된 에너지파크가 좋다. 에너지의 생성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약 700가구에 전력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인 에너지 생산 시설과 에너지 미로 게임, 자전거 물대포, 재활용 로켓 등 다양한 에너지 활용 아이템을 직접 운용해 볼 수 있는 에너지 체험시설로 조성됐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만명 규모의 중소기업 참관단을 파견키로 한 가운데, 지난달 22일 중앙회 직원 50여명이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관람객들이 엑스포디지털갤러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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