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중소기업인의 자부심이자 미래 100년의 희망인 첨단중소·벤처기업의 메카, ‘중소기업DMC타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우뚝 솟았다. 2009년 12월 첫 삽을 뜬지 꼭 30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9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C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이 교차하는 교통요지인 DMC 지구내에 위치한 이 타워는 총 면적 6만1천895㎡(18,723평)에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첨단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 건물은 디지털미디어, IT, 문화콘텐츠, 녹색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 연구, 교육, 지원시설 등이 한곳에 모여있는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DMC타워는 특히 정부, 지자체, 대기업, 은행 등과 중소기업계간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정부가 113억원의 재정을 보조했고, 서울시는 토지를 조성원가에 제공했다. 여기에 삼성과 현대차가 각각 250억원, 100억원을 기부했고 기업은행은 600억원을 장기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도 했다.
중소기업인들 스스로도 제주도의 야채가게 소상공인으로부터 협동조합 및 관련단체들까지 뜻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기부에 참여해 중소기업계에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인의 기부와 국가, 지자체, 민간협력으로 300만 중소기업의 랜드마크가 마련돼 중소기업계에 꿈만 같은 일이 이뤄져 가슴 벅차다”며 “기술력은 있으나 초기 자본력이 약한 첨단 중소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몰 자이언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부지매입과 건축비 해결을 위해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함께 정부와 국회, 업계 등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중소기업 정신’을 새롭게 배웠다”며 “중소기업은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불굴의 기업가정신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개척정신이 DMC타워의 건립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축사에서 “DMC 타워는 중소기업계와 대기업, 은행이 협력해 세운 건물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타워 건립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희망 100년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회는 중소기업 DMC타워 개원기념행사로 첨단 IT 선도기업 CEO초청 지식콘서트, SNS를 활용한 중소기업 마케팅 전략과정 운영, 수출역량 강화 교육과정 운영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DMC지구내에서 디지털미디어, IT 등 첨단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DMC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구 중앙회 전임회장, 박상규 중앙회 전임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송종호 중기청장, 김기문 중앙회장,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영수 중앙회 전임회장,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박홍섭 마포구청장, 선주성 중앙회 인천지역회장, 김규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사진=나영운기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