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간 칸막이가 사라지는 미래 대융합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10대 유망 융합신산업을 선정해 사업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열고 산업융합 촉진을 위한 기본 전략 로드맵인 ‘제1차 산업융합발전 기본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융합이 가져올 미래상을 ▲인문·기술·소프트 산업이 융합된 ‘산업강국’ ▲생각대로 이뤄지는 ‘생활부국’ ▲걱정없는 ‘안심대국’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산업강국 달성을 위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10대 유망 융합 신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연구개발(R&D) 기획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디자인 참여를 촉진하는 ‘디자인 융합형 R&D 프로세스’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 기술중심의 융합화 R&D 사업을 인문학과 기술 분야 전문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합리적인 수익배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산업융합 협력사업에 대한 참여기업들 간의 공정한 수익분배 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생활부국 실현을 위해서는 IT를 활용한 원격 의료와 건강생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기반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와 질병진단·예방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교육서비스 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공항·항만과 역사·터미널 등 공공성이 높은 주요 거점지역별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안심대국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규모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빅데이터 체제’를 구축하고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력을 조율하는 ‘부처 융합정책 전담관’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융합 특성화 인력 양성을 위해 별도의 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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