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소상공인들과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는 넥슨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대규모 집회와 퇴출운동을 전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한인협)은 현재 PC방에서 넥슨의 게임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과금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인협은 “현재 PC방에서는 넥슨의 오과금 발견 프로그램으로 발견하지 못한 오과금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넥슨은 오과금이 없다고만 주장한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C방에 부과하는 요금단위 역시 갈등의 원인이다. 한인협은 “그동안 넥슨은 1초만 접속해도 1분 요금을 부과해 엄청난 낙전수입으로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한인협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코인제 도입 등으로 낙전 없는 과금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블리자드는 비록 과금 방식이 1분이라 해도 59초까지는 절삭을 통해 낙전이 없다.
하지만 넥슨은 지금까지 ‘초당과금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넥슨은 지난 9일 PC방 게임 이용료를 초 단위로 부과하는 정책을 연내에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대해 한인협은 “넥슨은 오랜시간 동안 PC방 소상공인의 피 같은 돈을 갈취해 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과거 오과금에 대한 사과나 보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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