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책임 다할 때 사랑받는 기업될 것”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Kbiz 사랑나눔재단이 펼치고 있는 ‘9988 사랑나눔 캠페인’에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원길 안토니㈜ 대표이사는 “기업은 이윤창출이 중요하지만 주위를 살펴보는 여유도 필요하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충실하면 보람도 크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화업체 안토니의 김원길(51·사진) 대표이사는 지난해말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11 중소기업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특별상’을 받았다. 안토니는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적극 실천해 중소기업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토니를 콤포트 슈즈 업계 1위의 강소기업이자 대표적 사회공헌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선행은 모두 열거하기가 어려울 만큼 많다.
박애원, 벧엘의 집 등 수많은 복지시설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하고 물품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홀트학교, 아름다운 가게, 천안함 유족 돕기 등의 국내활동뿐 만아니라 아프리카 우물파기와 같은 해외소외계층을 돕는 활동까지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또 안토니장학회를 설립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수도권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효도잔치, 골프 꿈나무 지원, 청년사업가 양성을 위한 비즈니스 꿈나무 기르기,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한 인생만들기’ 무료 강연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그는 직원 행복지수 1등 기업 만들기를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과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승마, 수상스키, 벤츠 스포츠카 타기 등 다른 회사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취미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이탈리아 밀라노 등 세계적인 구두 도시 연수 기회도 매년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나눔과 행복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그의 성공 철학은 특별하다. “옛날에는 돈 많이 벌면 성공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먹으면 병나는 시대다. 남을 이기는 것도 성공이 아니다. 나 스스로 행복하고 남으로부터 존경받아야 성공한 사람이다.”
지난해 자신의 철학과 꿈을 담아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한 그는 “앞으로도 직원과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랑나눔재단 기부를 통해 사회의 어려운 곳과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성금이 잘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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