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이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어느 정도 누그러져 청바지 입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편안함과 동시에 멋도 추구할 수 있는 청바지는 사계절 패션 아이템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특히 최근 40대 전후의 중년 남성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청바지로 중후하면서도 쾌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청바지의 올가을 트렌드와 관리법 등을 알아봤다.

모던하고 슬림한 디자인 인기

청바지 패션에 있어 올가을은 모던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거리를 누빌 전망이다. 글로벌 트렌드가 슬림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에 국한됐던 스키니 라인의 인기가 꽃중년,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 열풍 등에 힘입어 중년층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리바이스코리아 박종민 마케팅팀 대리는 “과거 리바이스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라인이 501이라면 요즘은 슬림 핏인 511라인이 주력 상품이다. 스키니 진처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리바이스 라인1은 모던하고 슬림한 스타일에 헤리티지 디테일을 담은 2012년 F/W 신제품. 기존 스트레이트 핏 제품보다 슬림하고 트렌디한 실루엣에 다크 톤으로 워싱 코팅 처리한 원단을 적용, 세련된 글리터링 효과를 통한 모던한 이미지를 높였다.
라인8은 디테일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이 특징이다. 뒤 포켓의 ‘레드 탭(red tab)’은 브랜드 표기와 컬러를 생략한 ‘블랙 블랭크 탭(black blank tab)’으로 바뀌었으며, 가죽 패치와 버튼, 지퍼도 대부분 검은색으로 통일돼 장식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했다. 디테일이 줄어든 만큼 핏은 강화됐다. 전체적으로 슬림&린(slim&lean) 라인을 유지하되 슬림 테이퍼드 핏, 레귤러 테이퍼드 핏, 조퍼 핏 등으로 차별화했다.

체형별 구매 포인트 달라

상체가 발달된 체형은 살짝 여유로운 스트레이트 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워싱이 적당히 들어가 볼륨감을 강조해 준 타입이라면 더욱 효과적이다. 컬러는 중청이나 연청을 선택하자. 타이트한 스키니진은 하체가 더욱 빈약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자.
하체가 발달된 체형이라면 가볍게 피트되는 느낌의 스트레이트 진을 입자. 밝은 컬러보다는 생지 진이나 기본 워싱 정도만 들어간 타입이 좋다. 너무 여유로운 핏은 다리가 짧아 보이거나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자.
다리가 짧은 체형은 스키니나 스트레이트보다는 부츠컷을 선택하는 게 좋다. 무릎부터 바지 끝단으로 갈수록 통이 넓어지는 부츠컷은 시선을 아래로 분산시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부츠컷이 부담스럽다면 세로 선을 강조한 워싱 타입의 스트레이트 진을 선택하자. 세로 방향으로 하이라이트 워싱이 들어간 스타일은 다리를 좀더 길어보이게 해준다.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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