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재단, 해외로 활동영역 넓혀야”

최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펼치고 있는 ‘9988 사랑나눔 캠페인’에 3천2백만원을 기부한 이재광(53·사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범중소기업계가 동참한다면 사랑나눔재단은 국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기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투명한 기부금 운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명전기 대표이사인 이재광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또 임직원 100여명이 매달 1만원씩을 모아 12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매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와함께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도 1000만원의 기부금을 약속하며 동참했다.
그는 지난 4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개최된 사랑나눔재단 출범식에서 기부자 대표 3명 중 한명으로 ‘행복나눔명장’ 증서와 명패를 받았다. 나눔명장은 기부한 누적금액이 일정액 이상인 중소기업 후원 회원에게 사랑나눔재단이 수여하는 예우다.
사회공헌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국제 NGO 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중앙회의 북한담당 이사를 5년째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국제기아대책기구에 해마다 적지 않은 규모의 기부를 하고 있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제 막 출범한 사랑나눔재단에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재단에 다양한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많이 참여시켜는 한편 기부금의 사용처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단돈 1만원이라도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를 알면 분명 보람을 느끼고 기부 활동이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들을 활용해 아름다운 가게처럼 공익사업을 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특히 재단이 중앙회의 방대한 조직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봉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해외 미개발 지역에 농업을 전수해줄 경우 농기계, 상하수도, 태양광 등 다양한 중앙회 회원 조합들의 지원을 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동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재단 운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사랑나눔재단이 번듯한 NGO로 자리매김하려면 몇 년이 걸리겠지만 범 중소업계가 동참한다면 국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구로 순조롭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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