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늦여름과 초가을에 벌에 쏘여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벌쏘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5263명에서 2011년 7744명으로 4년만에 47% 증가했다.
작년 환자 발생 수를 월별로 보면 8월(34. 21%)과 9월(25.8%)에 전체 환자의 60.02%가 집중됐다.
또 남성(5천359명)이 여성(2천385명)의 2.25배로 성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는 성별·계절별로 야외 활동 빈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박원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꿀벌에 물렸을 경우 독주머니가 쏘인 부위에 남아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으로 1분 안에 이를 긁어서 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붓거나 아픈 국소 증상의 경우 얼음찜질, 소염제 등으로 응급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입주위가 붓고 가슴이 답답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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