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조선 등 주요산업과 음식·교육 등 생활 서비스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융합, 2017년까지 46조원 규모의 생산과 23만명 규모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제5차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IT융합 확산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특히 경제적 파급력이 큰 5대 산업과 삶의 질과 연관된 5대 서비스를 선정, IT융합을 적극 확산하기로 했다.
5대 산업은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섬유, 국방·항공, 에너지 산업이고 5대 서비스는 먹을거리, 교육, 헬스케어, 재난·안전, 교통 등이다.
우선 자동차 IT융합 분야에선 자율주행(무인) 자동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기기 운영체제(OS), 제동장치용 통합 시스템반도체와 고화질 영상처리기능 반도체 개발 등 자동차의 스마트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선 선박 제어 통합네트워크(SAN;Ship Area Network) 기반의 항해 정보지원시스템(e-내비게이션), 범 해양 통신망 구축 사업 등이 담겼다. 섬유IT는 스마트 섬유와 개인 맞춤형 3D 의류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국방·항공IT에선 정밀타격을 위한 GPS 및 소프트웨어 개발, 3D 가상 훈련시스템, 유도항법제어 시스템,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항공기 임무정보관리시스템 개발 등이 담겼다.
에너지IT 분야는 중소기업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잡혔다.
정부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IT융합 기술과 성공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융합 연구개발(R&D) 체제를 개편하고 표준화를 선도하며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또 신시장이 활성화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범부처 IT융합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정책 진행과 부처 간 협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각 주력산업별 IT융합을 위해 필요한 법제도 정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차세대 지능형 교통네트워크 환경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웨이브’(WAVE) 주파수를 국제 기준에 맞게 할당하는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정부는 “IT융합으로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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