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확대 촉진을 위한 ‘2012년 공공구매촉진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공공구매 유공자’43명에 대한 포상과 공공구매제도 교육 및 제도 활용사례가 발표돼 공공구매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는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앞장선 공공기관 및 유공자로 중부발전, 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과 구매담당자, 중소기업 대표 등 37명이 수상했다.
20여개 주요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과 중소기업의 상담이 이뤄진 구매상담회 부스에는 다른 어느 곳 보다 중소기업인들의 발길이 쏠렸다.
이날 상담회에는 2백여명의 중소기업 담당자가 참가, 모두 334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50여건에 대해서는 추후 업무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해 계약 성사가 기대되고 있다.
IT 기반의 보안등 및 가로등 생산 전문기업 A사는 농어촌 공사 구매 담당자와 성공적인 상담을 갖고 재차 미팅일정을 잡고 돌아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구매 담당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자신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제로 실시된 이번 구매상담회에는 당초 170여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만이 상담신청을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3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사후신청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중소기업들이 가장 선호한 공공기관은 토지주택공사와 남부발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공공구매 우수기관 부문에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수자원공사, 병무청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공공구매 유공자 부문에서는 국중양 동서발전 처장과 한성기 사무관(경기도), 박성근 사무관(경북도)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우수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발주 시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하는 품목을 직접 구매하는 공사용 자재 분리구매를 적극 시행하고 물 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경영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상담회(11개사 34억원 구매), 중소기업 신기술 전시회 및 경진대회 등 다양한 상생협력 행사를 개최해 온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우수기관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전체 구매 중 60.9%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해 전년(39.9%)보다 구매 비중을 대폭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석유공사는 전사적으로 중소기업제품의 구매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2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시상식을 마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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