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최근 펴낸 ‘미국의 e-Market-Place 현황과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제조업의 18.3%, 도매업의 10%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 시장 규모가 1조1천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e-MP 시장은 앞으로도 매년 10% 이상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도 사이버 장터를 통한 대미수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KOTRA는 지적했다.
e-MP는 바이어와 판매자(수출업체)가 만나는 사이버 장터로 사이트 운영자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재화와 용역 거래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e-MP는 제품개발 주기 단축, 단가 절감 등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고객관계관리(CRM), 전자청구 및 지불, 카탈로그 관리, 재고관리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돼 매출의 1~2% 가량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낳고 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KOTRA는 현재 700여개에 달하는 미국내 e-MP 가운데 산업별로 1~3개의 주요 사이트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망 사이버 장터를 찾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TRA는 구매자나 판매자가 아닌 제3자가 운영하는 e-MP 가운데 일반소비재의 경우 e-Bay, Ariba, Commerce One, Free-Market, Priceline 등이 유망하고 물류는 NTE, 정보통신 Usbid, 에너지 Networkintl, 농산품 Ecmarket, 화학 ChemConnect 등이 유망하다고 소개했다.
업계 공동으로 운영되는 e-MP는 Covisint(자동차부품), e2open(전자·전자부품), Exosar(항공) 등이 유망하고 미 상무부가 운영하는 BuyUSA나 GlobalSources.-com, VLINX.com 등도 활용할만 하다고 전했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현재 미국에서 e-MP는 자본재에서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주요 매체로 급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