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이사 이전영)은 지난 17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서울캐릭터 비즈니스 쇼 201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중소 캐릭터 업체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캐릭터 활용 제조사와의 매칭을 통해 캐릭터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국내 우수 캐릭터업체 50개사와 제조업체 50개사가 참가한 이날 행사는 캐릭터 활용 전략 세미나와 캐릭터사와 제조사 간 비즈매칭 상담회, 캐릭터 프로모션 & 피칭 공모 및 협약 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졌다.
캐릭터 활용 전략 세미나에서는 CJ E&M의 하세정 국장이 ‘소비자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캐릭터 전략’을, 크레핸즈 이승재 대표가 ‘국내 캐릭터상품의 다양화와 유통의 다변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첫 강사로 나선 하 국장은 “주된 소비자인 초등학생들의 취향 및 생활환경 변화로 캐릭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떠오르는 소비층인 20대 여성과 초등생들의 변화된 취향에 적합한 캐릭터를 개발하는 한편,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환경을 적극 활용한다면 캐릭터 산업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즈매칭 상담회에서는 캐릭터사와 제조사가 1:1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을 협의해 미리 계획된 300건의 공식적인 상담을 포함해 비공식 자유상담까지 총 5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사업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고양시 소재 캐릭터업체 C사의 K대표는 “브라질 등 해외 9개국과 국내 5개 업체에 라이센싱하고 있는 하트베어 캐릭터를 가지고 오전에 어린이교재 제조사와 상담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부가가치사업인 캐릭터산업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품성과 참신함이 기대되는 유망한 캐릭터사의 피칭(캐릭터 발전 가능성 홍보 및 발표) 공모에서는 ‘몰랑’이라는 캐릭터로 참가한 ㈜필벅(대표이사 이창현)이 500만원의 상금과 2013 홍콩국제라이선싱쇼 참여 기회를 얻었다.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콘텐츠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 판로확보 등에 있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대표적인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산업인 캐릭터 분야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지원하고, 더불어 캐릭터를 활용한 제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17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서울 캐릭터 비지니스 쇼 2012’를 개최했다. (사진=오명주기자 )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