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품으니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의 가난한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하버드대 박사가 된 여자.
‘희망전도사’ 서진규의 인생 스토리는 그 자체가 희망의 아이콘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공부하다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갔고, 가발공장 직공과 청소부, 경리사원 등 생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생계를 위해 미국 육군에 입대한 서 소장은 웬만한 남성도 견디기 힘들다는 훈련을 이를 악물고 견딘 끝에 임관해 소령으로 제대했다. 그 후 42세에 하버드대 석사 과정에 입학한 그녀는 2006년 당당히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의 딸도 어머니와 함께 하버드대학을 다녀 ‘하버드 최초의 모녀 재학생’으로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서진규 희망연구소 소장을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DMC타워에서 만났다.

“힘내세요.”
인터뷰 도중 누군가 서진규 소장을 알아보며 인사를 하면 그녀는 힘찬 목소리로 이렇게 화답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는 ‘제가 한번 안아드리겠다’며 먼저 제안을 하기도 했다. 단순한 인사지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려는 그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서 소장은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저마다 크고 작은 고민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힘내라’는 인사는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꿈꾸라는 것이다. 꿈꾸는 자에게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희망과 꿈’의 강력한 힘은 그녀의 인생에서 찾을 수 있다. 절망적인 삶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지금의 성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아들만 위하던 부모는 딸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며 학교에도 보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는 박사가 된다는 꿈을 꿨다. 얼어붙은 시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하던 내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질 때면 ‘세상이 나를 버려도 나만은 나를 지켜 줄 것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항상 스스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내가 나를 돕겠다는 그 결심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이 세상에서 나한테 영향 미칠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많아요. 거기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나거든요. 나를 동지로 얻었잖아요. 그게 성공이에요.” 서 소장은 말했다.
서 소장은 힘든 상황의 중소기업인들도 자신과 직원들을 믿고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정성으로 맡은 일에 충실할 수 있게 하려면 회사의 리더가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과 사랑으로 리드해야 한다”며 “같은 일을 해도 자신의 일을 귀하게 여기며 즐겁게 일할 때 더욱 큰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나의 성공에 감동하는 이유는 힘든 시절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현실이 힘들면 힘들수록 이겨 나왔을 때 만족감이 큰 만큼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며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진규가 던진 메시지
▶ 꿈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라
▶ 나 자신을 믿고 항상 응원하라
▶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에게 좋은 일이 끌려온다
▶ 자신의 일을 귀하게 여기고 즐겁게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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