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약자 배려가 우리 회사의 DNA”

중소기업중앙회 Kbiz 사랑나눔재단이 펼치고 있는 ‘9988 사랑나눔 캠페인’에 최근 3천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어진선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삼진정공㈜ 대표이사·사진)은 “종업원과 협력회사 등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우리 회사의 특징”이라며 “직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어 이사장이 경영하고 있는 삼진정공은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는 물론 미국 GM자동차 등에도 납품하고 있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너트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진정공은 직원 복지향상에 대한 노력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기업의 문화로 뿌리내린 강소기업이다.
어 이사장은 과도할 정도로 직원 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100여명에 달하는 일용직 직원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 축구장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을 마련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고 상여금과 학자금 등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어 이사장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노사 간 신뢰가 쌓인 삼진정공에는 노동조합이 없다.
“임금협상 등을 위한 노사협의회가 개최되면 종업원 대표들이 스스럼없이 사측이 아닌 노측 자리에 와서 앉으라고 한다”며 어 이사장은 웃으며 말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20여년전부터 협력사 모임을 활성화해 현재 15개 회원사가 모이고 있는데 10년 이상 100% 현금결재를 해오고 있다. 최근 부산과 경주의 협력업체 2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깜짝 환갑잔치를 열어줘 놀랐다는 어 이사장은 회사에 돌아와서 또 한번 놀랐다고 말한다.
“종업원들이 돈을 모아 1800만원짜리 트로피를 마련해 환갑선물로 주면서 ‘항상 받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저희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할 때 정말로 기뻤다”며 “이번 사랑나눔재단 기부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약자 돕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파스너조합을 이끌고 있는 어 이사장은 조합 발전에도 크게 힘써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파스너조합은 지난 2009년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신규협동조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