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한국의 기업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생태계의 역할 : 도전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기업생태계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진화하고 서로 연결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한국 기업생태계는 지속진화능력, 상호연결능력, 수익창출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생태계의 문제점으로 ▲대기업 경제력 집중 ▲불공정하도급과 일감몰아주기 등 대기업 경제력 남용 ▲허약한 중견기업 체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영세 자영업자 급증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괴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족 등을 꼽았다.
한국의 기업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안으로 시장주의 원칙이 우선되는 질서 확립과 중소기업 자생 환경 조성, 기업 역량 강화 및 사회적 책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부가가치의 창출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는 다양한 협력 증진 사업의 추진과 이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의 동반성을 위해서는 기술 및 제품 개발,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 성장으로 기업생태계의 역동성 부족과 글로벌 경쟁에서 공동 성장할 기회를 상실했다”면서 “지속적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새 패러다임으로 건전한 기업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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