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환위험 관리를 위해 선물환 거래시 이행증거금 부담을 줄이고 거래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선물환 거래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금융·실물시장의 개방화로 환율이 급변하는 경제여건에 대처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인 환위험 관리 지원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말부터 우리금융그룹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 “금융기관이 그동안 외화 신용이 부족하고 거래규모가 소액인 중소기업과의 선물환 거래를 회피하거나, 높은 이행증거금 등을 요구해와 중소기업의 선물환 활용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업 시행으로 소액으로 분산된 중소기업의 선물환 거래를 하나의 풀(pool)로 규모화해 업체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선물환 계약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원사업 내용에 따르면 3월물을 기준으로 현행 중소기업에게 요구되는 이행증거금은 계약금의 10%인데, 이중 8%를 중진공과 우리은행이 분담하게 돼 업체 부담분은 2%로 절감된다.
또한 거래수수료도 현물환의 경우 현행 달러당 1원에서 0.5원으로, 선물환의 경우는 2~5원에서 1~2원으로 인하된다.
사업 시행 첫 해는 1천여개의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50억달러 규모의 선·현물환 거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며, 오는 8월말부터 참여업체에 대한 신청·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직접 환위험 회피를 위한 선물환거래를 이용하게 돼 외화자산 보유 업체의 실질적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체로 하여금 전문적 환위험 관리의 실제 활용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선물환 계약은 우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상 실시간 거래로 이뤄지게 되며, 참여업체 사장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도 병행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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