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인쇄업계가 지난달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했던 경제민주화 차원의 선거홍보물 지역 인쇄 건의가 받아들여졌다.
인쇄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누리당은 그동안 중앙당에서 제작하던 관행을 깨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살리기 등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대선홍보물을 각 지역별로 제작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당초 대한인쇄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고수곤)는 각 정당 대선후보 선거 캠프에 ‘각 당에서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대선 홍보인쇄물(공보물)을 인쇄연합회를 통해 산하 11개 지역조합 내 중소기업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었다.
이어서 인쇄업계는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주선으로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200억원 규모의 법정공보물을 각 지역의 인쇄업체들이 나눠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었다.
고수곤 인쇄연합회장은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인쇄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대선 공보물을 각 지역에서 제작하도록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지기까지 김기문 회장님을 비롯한 중앙회 임직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쇄업은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으로 업체수가 2만여개에 달한다. 인쇄연합회에는 약 4000여개의 인쇄 관련 중소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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