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인 동계 스포츠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이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된 지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으로, IOC에서 유일하게 올림픽이란 용어사용을 허가한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누이동생인 케네디 슈라이버(Kennedy Shriver) 여사가 1962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1일 캠프를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되어, 1968년 시카고의 솔저필드(Soldier Field)에서 제 1회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엘리트스포츠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기록과 순위 경쟁을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은 금, 은, 동메달 이외에 4위부터 8위까지도 리본을 수여하는 도전자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113개 국가에서 3300여명이 7개 동계 종목(59개 세부종목)에 참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붐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스포츠·연예계 스타들도 발을 걷고 나섰다. 글로벌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 선수,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 K-POP 인기스타 ‘원더걸스’, 뮤지컬 배우 남경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 선 굵은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누비는 글로벌 배우 김윤진,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국민 할매’ 김태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스타들이 개런티도 없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어려운 아시아국가 참가 후원 …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기대
이번 대회는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동계대회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한 어려운 국가들을 지원하는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을 준비해 몽골·파푸아뉴기니·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 국가들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어 있지 않는 등 장애인 복지제도가 크게 낙후되어 있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지적장애인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1만원짜리 입장권(스패셜 패스) 하나로 본대회 전경기(개·폐막식 제외)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리프트, 스키렌탈,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축제 등 인근 유료관광시설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대회 기간 중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스페셜올림픽에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으로 인정, 봉사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완료했다.

기업·기관 후원 참여 이어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올림픽은 네이버 해피빈 재단과 함께하는 1:1 매칭에서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지난 1월부터 후원사, 기업·단체를 통한 소액 모금 활성화 프로모션을 추진해 최근까지 약 1억원을 모금했다. 후원 방법은 외국선수단의 참가경비를 지원하는 현금후원, 대회에 사용하는 물자를 후원하는 현물후원, 매칭된 국가의 경기현장 방문과 응원을 하는 응원후원 등이 있다. 스페셜해피 매칭 캠페인은 기관과 개인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모금하고, 응원과 자원봉사까지 친구와 가족의 마음으로 연결되어 겨울철 차가운 경기장을 따뜻하게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02-73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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