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건강관리시스템 본격 시행할 것”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이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기초체질 강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내년부터 이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지난 6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건강관리 시스템’을 자금과 기술 등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재무개선과 사업전환 등으로 확대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시범 운영한 이 시스템은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처럼 기업경영의 전반을 진단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처방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주로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나 경쟁력 등을 종합 검토해 자금이나 R&D 등을 지원한다. 올 10월말 현재 5954개 기업이 신청해 총 3796개 기업이 처방을 받았다.
송 청장은 또 중소기업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내년을 중소기업 B2C 제품의 수출 원년으로 정하고 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미국과 유럽의 대형상점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바이어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해외 대형상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매장을 설치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마트와 미국 뉴저지의 가든 스태츠 플라자 몰에 각각 132㎡(40평) 규모로 이달 중에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합업종과 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를 연계하고 적합업종 미지정 품목은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지정 등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소매업 사업조정제도를 신설하고 대형상점 입점 예고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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