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언어·문화 NGO ‘비비비코리아’가 생활 속 통역서비스로 관심을 받고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 비비비코리아는 외국어 능력을 이용한 재능 나눔 봉사단이다. 모든 인류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던 바벨탑 이전의 시대처럼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의 세상을 꿈꾸는‘BBB(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은퇴한 외교관, 전·현직 교수, 국제업 종사자, 어학 전공 대학(원)생 등 각계각층의 외국어 능통자들이 봉사자로 활동하며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일어·중국어뿐만 아니라 독일어·이탈리아어·아랍어 등 18개국 언어 통역이 가능하다.
ARS 대표 전화번호(1588-5644)로 통화한 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봉사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내외국민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사진)도 출시했다. 자원봉사자와 바로 연결되는 앱은 즉각적인 통역 서비스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수출 기업인들은 다양한 언어로 진행되는 회의 등에서 이 서비스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비비비코리아 관계자는 “한 달에 약 5천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영어는 물론 몽골어·이탈리아어 등 생소한 언어 서비스가 기업인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비는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International Friends Day’ 행사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언어 봉사가 필요한 다양한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통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미 많은 단체와 협약을 통해 외국인관광객, 긴급 의료, 국제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과 외국인 노동자간의 통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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