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의 중소기업정책 최우선 과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기업 학회장단 원탁회의’를 열고 차기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윤보 건국대 교수 등 역대 중소기업학회장 8명과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송재희 상근부회장 등 임원진 8명 등 총 16명이 참석해 대통령 당선 이후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중앙회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경제3불’ 문제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반영돼 지난 해를 뜨겁게 달궜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학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요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많이 내달라”고 요청했다.
곽수근 서울대 교수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며 “정부 재정이 중소기업 쪽으로 지출돼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새 정부에서는 가업승계가 일부기업의 문제가 아닌 중소기업 전체의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 차원의 문제로서 다뤄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글로벌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출지원을 위해 제2의 고려무역과 같은 지원기관을 만들고 R&D지원기관과 금융지원기관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윤보 건국대 교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코트라, 신보, 기보 등 지원기관들을 중소기업 전담부서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소기업중앙회는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변화에 대한 학계의 의견 청취 및 중소기업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기업학회장단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윤재 숭실대 교수, 곽수근 서울대 교수, 김기문 중앙회장, 이윤보 건국대 교수, 유관희 고려대 교수, 한정화 한양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남명근 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 유영호 중앙회 보증공제사업단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이장우 경북대 교수, 윤현덕 숭실대 교수,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송재희 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유현 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 강성근 중앙회 경영기획본부장.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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