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주력산업 수출 증가 … 中企체감 어려울 듯

10대 주력산업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34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3.8)대비 1.4p 하락한 82.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 의류 등 내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및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등의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부문별로 경공업(83.0→81.9)은 전월대비 1.1p 하락했으며, 중화학공업(84.5→82.9)은 1.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80.7→80.6)은 전월대비 0.1p 하락, 중기업(90.7→86.5)은 4.2p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83.1→81.7)은 1.4p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86.1→84.5)은 1.5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77.9→74.3), 섬유제품(83.6→77.6)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식료품(88.5→94.0), 자동차 및 트레일러(86.7→88.7) 등 9개 업종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의 올해 수출은 지난해 감소세에서 4.2%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해 26% 급락했던 조선이 해양플랜트 인도 증가 및 연기물량 인도에 의해 4.8%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증가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며 지난해 14% 감소됐던 정보통신기기도 스마트폰의 해외생산 안정화와 중국 등 세계 LTE 서비스 확대, 윈도8 출시효과, 국내 신규 스마트기기 출시 확대 등으로 4.9%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일반기계는 미·중의 신정부 구성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로 9.7% 증가될 전망이며 반도체는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로 6.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 소재산업군은 공급과잉이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가전 등의 IT산업군과 조선도 공급과잉이 심각하나 제품고도화와 차별화를 통해 수출에 대응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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