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연합(EU)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올라선 중국이 올들어 미국을 바짝 뒤쫓으며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국에 대한 수출은 149억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7.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전체 수출 가운데 16.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미국에 대한 수출은 160억달러(비중 17.9%)를 기록해 중국과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격차는 1.1%포인트로 더욱 좁혀졌으며, 중국은 최근 수출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의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은 20.2%, 중국 비중은 14.6%로,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EU(수출비중 13.4%)를 누르고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홍콩을 합칠 경우 이미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중 비중이 20.8%로 대미 수출규모(20.2%)를 넘어섰으며, 올 상반기에는 23.8%로 비중이 더욱 높아져 미국은 물론 북미(19.4%)도 훌쩍 추월했다.
이같은 대중 수출의 확대는 전자통신, 섬유류, 석유화학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투자진출이 크게 늘면서 IT 관련 제품과 중간재 등의 수출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주요 품목의 대중 수출실적을 보면 1위를 차지한 무선통신기기가 14억달러로 138.1%의 증가율을 보였고 컴퓨터 13억7천만달러(증가율 62.2%), 철강판 10억8천만달러(〃 91.7%) 등이었으며, 석유제품과 반도체도 각각 56.4%와 128.4%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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