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의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정보통신 부문의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는 등 2013년 하반기부터 산업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3년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종은 ‘맑음’(매우 좋음)으로 전망됐고 자동차·기계·정유·석유화학·섬유·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좋음), 건설·조선 등 2개 업종은 ‘흐림’(나쁨)으로 전망됐다.
‘비’(매우 나쁨)로 예보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아직 불황국면이지만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스마트폰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중국 시진핑시대 수혜업종인 ‘석유화학’, 한미 FTA 수혜업종인 ‘섬유’, LNG·해양플랜트 수주가 활발한 ‘조선’, 자동차·조선 등의 공급처인 ‘철강’ 등은 각각 1단계씩 나아졌다.
올해 가장 쾌청한 업종은 ‘정보통신산업’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휴대전화 부문의 경기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패널의 고성장세도 기대되고 있어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4.6%, 수출은 5.5% 성장할 것으로 전당된다. 다만, TV와 PC 성장세가 둔화되고 해외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흐림’으로 예보됐다. 올해는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악화돼 지방공공발주가 위축되고 전세난으로 호조세를 보여 왔던 오피스텔 등 도시형생활주택도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지난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산업도 ‘흐림’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상선부문의 공급과잉이 계속되다가 2014년 상반기에나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최근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새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업종 전반에 걸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정부가 수출촉진과 내수경기 부양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불황탈출노력을 다각도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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