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건수는 592건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09년에는 155건을 기록했지만 2010년 226건, 2011년 451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 본부는 가맹점주 유치를 위해 필수적으로 정보공개서를 매년 갱신해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등록이 취소된다.
결국 등록취소 건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사업을 접는 브랜드가 많다는 뜻이다.
새로 창업하는 브랜드도 계속 늘고 있다.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프랜차이즈의 수는 2009년 1천901개, 2010년 2천250개, 2011년 2천947개, 지난해 3천400개 등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가장 쉽게 도전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며 “이 때문에 새로 등장하는 브랜드들이 넘쳐나지만 반대로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업체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말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맹사업본부의 평균 수명은 5.38년에 불과했다. 출범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업을 중단하는 업체가 전체의 16.1%에 달했으며 절반에 달하는 46.8%는 1년~5년동안 사업을 계속하는 데 그쳤다.